21일 불타는 청춘들에서 새친구에 대한 힌트로 제작진은 최강희, 허영란, 김수근 등이 출연한 MBC 청소년 드라마 '나'를 보여줬다.이중 새 친구는 90년대 하이틴 스타 송은영이었다. 이에 송은영의 출연작과 근황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이날 주어진 새 친구의 힌트인 1996년 MBC 드라마 ‘나’에 출연한 후보에는 최민용의 첫사랑 최강희와 과거 연인이었던 허영란 그리고 ‘나’의 주연이었던 송은영이 거론됐다.청춘들은 민망해하는 최민용을 새 친구 마중 담당으로 홀로 내보냈다.
이날 최민용은 한껏 설렘가득한 채로 혼자 새 친구를 마중 나갔다.인근 폐교를 개조한 미술관에서 기다리고 있던 송은영은 리얼리티 예능은 처음인 상황을 어색해하는가 하면, 드론을 보며 좋아해 옛날 사람의 면모를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새 친구를 맞이하러 간 최민용은 송은영과 재회에 반가움을 감추지 못했다.최민용은 똑같다. 24년 만에 만났는데, 슬리퍼를 신고 나와서 미안하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아직 미혼이라는 사실에 크게 반가워한 최민용은 그대로다. 보면 볼수록 신기하다”라며 감탄한 뒤 송은영과 반갑게 포옹을 했다.
송은영은 근황을 묻는 최민용의 질문에 쇼핑몰도 해봤다. 서른 살 넘어 첫 아르바이트도 해봤다. 직업을 가져야 했으나 안 해본 것 없이 직업을 찾았다 라고 힘들었던 지난날을 회상했다. 이어 면역력이 좋지 않아 신경을 쓰고 살아야 한다.서울 살다가 엄마 밥 먹으러 21년 만에 대전으로 갔다"라고 고향으로 돌아간 근황을 알렸다.
최민용은 여기 오기 전에 드라마 ‘나’를 봤는데 그때 친구들을 다 아니까 24년 전 기억이 언뜻 나더라. 너와 그 분이 언급됐다. 솔직히 세 명 정도였는데 그 중 한 명은 아닐 텐데 했다 라고 털어놨다. 최강희와 허영란을 의식한 듯 송은영도 오빠가 나 때문에 불편할까봐 걱정이다 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이어 최민용은 추억에 빠진 듯 보면 볼수록 예전에 똑같네라며 촬영장이었던 인천에 자주 갔는데”라고 회상했다.
송은영은 오빠와 같이 작품은 안 했는데 많이 봤다. 나랑 셋이 영화관도 갔지 않나.치사하게 나한테는 휴지도 안 줬다.나랑 둘이 울었는데 오빠가 치사하게 하나만 챙기더라고 토로했다. 최민용은 민망해하며 서로가 불편한 얘기는 이제 하지 말고 글로 쓰자고 둘러댔다.
최민용에 따르면 나이 20살에 길에서 만난 한 여성에게 반했다. 이후 우연히 드라마에서 호흡을 맞추게 된 것. 운명임을 느낀 최민용은 마지막 촬영날 발전차 기사님께 양해를 구한 뒤 조수석에 앉힌 후 프러포즈 했다.
최민용은 상대를 언급하지 않았지만 누리꾼들은 최민용이 1997년 '신세대 보고서'에서 최강희와 호흡을 맞췄다며 최강희를 최민용 첫사랑의 유력한 후보로 꼽았다. 한편 최민용은 허영란과 2004년 2년간의 열애 끝에 헤어졌다.
한편 송은영은 1978년생으로 올해 43세다. 그는 1996년 MBC 청소년 드라마 '나'로 데뷔햎일약 스타덤에 올랐던 송은영. 특히 고교 방송반을 배경으로 질풍노도의 사춘기를 그린 ‘나’에서 90년대 대표 꽃미남으로 손꼽히는 김수근과 호흡을 맞췄었다.
비록 송은영의 공백은 길었지만, 여전히 그녀를 기억하는 팬들에게 단발머리 여고생의 잔상이 진하게 남아있는 이유다. 여전히 그 시대 시청자들은 송은영을 첫사랑의 아이콘으로 기억하고 있기도 했다.
하지만 2002년 송은영은 돌연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다. 2살 연상의 프로골퍼 지망생 남자친구와 약혼까지 진행중이었으나 결혼까지 연이 닿지 못했고 다시 연예계로 돌아왔지만 2006년 ‘추락천사 제니’를 이후로 다시 만나기 힘들어졌다.그녀와 ‘나’에 함께 출연했던 김수근은 가수에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22세의 나이에 돌연 해군에 자원입대하는 파격 행보를 이어가 화제가 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