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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치환 프로필 고향 집 아이러니 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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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안치환이 진보 진영 내부의 기회주의자를 향해 노래로 일침했다.7일 안치환은 자신이 직접 작곡·작사해 정오에 공개한 신곡 ‘아이러니’를 통해 한때 자유와 해방을 외치던 이들이 권력을 탐하는 낯 두꺼운 기회주의자가 된 것을 적나라하게 노래로 비판했다.

 

 

 만일 내가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우리가 어느 별에서 같은 서정적인 노래로 유명한 가수 안치환은 386 민주화 운동권에 뿌리를 둔 대표적 민중가수이다.

 

 


안치환은 진보진영이 시민의 힘으로 집권했지만, 민주주의를 위해 싸울 때 싸우지 않고 잇속만 챙긴 기회주의자들이 득세하는 모습을 보면서 아이러니를 떠올렸다고 했다. 그는 구체적인 인물을 특정하지 않았지만 민중이 촛불을 들고 더 나은 세상을 소망하며 만들어 준 나라에서 권력에 빌붙고, 권력에 알랑댄 ‘똥파리’들을 보니, ‘아이러니’라는 생각이 들게 됐다며 “재주는 곰(민중)이 부리는데 돈은 왕서방(기회주의자)이 챙기는 꼴을 비판하고자 노래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는 자신의 출세와 권력을 위해 진보인척 진보를 이용한 기회주의자들을 비판한것으로 보인다.

 

 



안치환은 세월은 흘렀고 우리들의 낯은 두꺼워졌다. 권력은 탐하는 자의 것이지만 너무 뻔뻔하다. 기회주의자들의 생명력은 가히 놀라울 따름이다며 시민의 힘, 진보의 힘은 누굴 위한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그는 또한 “세월은 흘렀고 우리들의 낯은 두꺼워졌다. 그 날의 순수는 나이 들고 늙었다. 어떤 순수는 무뎌지고 음흉해졌다 며 진보진영 내에서 순수성을 잃은 이들에 대해 일침을 놓았다.

 

 


이어 안치환은 내가 쓴 기획의도에 하고자 하는 말을 모두 담았다. 누군가 서운하다고 해도 개의치 않는다. 그렇게 말하는 자가 바로 부끄러운 자다라며 네 편 내 편’을 가르는 것이 아니라 객관적 시점과 관점으로 진실로 현재를 바라보고자 했다.

 

 


한편, 가수 안치환이 새 노래 아이러니를 발표하자
이에 조.동.중 등의 보수언론들은 일제히 운동권 가수가 진보권력의 위선을 비판한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안치환은 기회주의자를 비판한 것이지 진보진영 전체를 비판한 것이 아니다 라며 보수언론은 노래를 곡해하지 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금까지 안치환의 신곡발표에 이렇게 보수언론들이 앞을 다투어 일제히 보도하는건 처음 있는 일이다.


 

 



안치환 아이러니 가사

일 푼의 깜냥도 아닌 것이
눈 어둔 권력에 알랑대니
콩고물의 완장을 차셨네
진보의 힘 자신을 키웠다네
아이러니 왜이러니 죽쒀서 개줬니
아이러니 다이러니 다를게 없잖니

꺼져라! 기회주의자여
끼리끼리 모여 환장해 춤추네
싸구려 천지 자뻑의 잔치뿐
중독은 달콤해 멈출 수가 없어
쩔어 사시네 서글픈 관종이여
아이러니 왜이러니 죽쒀서 개줬니
아이러니 다이러니 다를게 없잖니

꺼져라! 기회주의자여
아이러니 왜이러니 죽쒀서 개줬니
아이러니 다이러니 다를게 없잖니
잘가라! 기회주의자여


 

 


안치환은 과거에도 기회주의자에 대해 비판하는 노래를 불렀다. 1988년 과거 김남주 시인이 출옥한 뒤 함께 한 집체극에서 시인이 낭송한 시 자유 에 곡을 붙여 그는 같은 제목의 노래를 만들어 불렀다.

 

 


안치환 자유의 가사

만인을 위해 내가 일할때 나는 자유 자유
땀흘려 함께 일하지 않고서야 어찌 나는 자유다 라고
노래할 수 있으랴
노래할 수 있으랴

만인을 위해 내가 싸울때 나는 자유 자유
피흘려 함께 싸우지 않고서야 어찌 나는 자유다 라고
노래할 수 있으랴
노래할 수 있으랴

만인을 위해 내가 몸부림칠때 나는 자유 자유
피와 땀흘려 함께 싸우지 않고서야 어찌 나는 자유다 라고 노래할 수 있으랴
노래할 수 있으랴

사람들은 맨날 겉으로는 소리높여
자유여 해방이여 통일이여 외치면서
속으론 워-- 속으론 제 잇속만 차리네
속으론 워-- 속으론 제 잇속만 차리네


안치환은 자신이 이 노래를 부를 때, 나이가 많은 진보진영의 한 선배가 ‘왜 그런 노래를 부르나. 왜 우리를 욕하는 내용의 노래를 부르냐’고 훈계조로 말했다고 한다. 이후 안치환에게 이 일화을 들은 김남주 시인은 부끄러워해야 할 놈은 부끄러워해야 한다. 신경 쓰지 말고 맘껏 불러라고 해서 마음껏 부르고 다녔다고 말했다. 그는 “아이러니’는 ‘자유’의 연장선에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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