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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숙현 프로필 트라이애슬론 선수 상습폭행 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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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적 선택으로 세상을 떠난 트라이애슬론 국가대표 출신 선수가 소속팀 감독과 선배들로부터 폭행을 당한 정황과 극단적인 선택으로 사망한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수영과 사이클, 마라톤을 합친 종목, 트라이애슬론에서 고 최숙현 선수는 고등학생이던 지난 2015년 태극마크를 달았을 정도로 유망주였다.



유족은 전 소속팀 경주시청에서 상습 폭행과 괴롭힘, 갑질 등을 당하며 선수 인생이 무너져 내렸다고 주장했다.고 최숙현 선수는 수년간, 피해 녹취록을 모았는데, 가혹 행위가 적나라하게 담겨있다.체중이 늘자 빵 20만 원어치를 억지로 먹게 해 먹고 토하고 반복한 일도 있다고 했다.


차에 치이든, 강도가 찌르든 죽어버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수백 번 머릿속에 맴돈다고 극단적인 표현도 있다.


고 최숙현 선수는 비 오는 날 먼지 나게 맞았다, 체중 다 뺐는데도 욕은 여전하다, 하루하루 눈물만 흘린다고 적었다.


최숙현 선수는 올 4월 경주시청 소속 선수 및 관계자로부터 폭행과 폭언을 당했다고 대한체육회 스포츠 인권센터에 신고했다. 하지만 대한체육회, 대한철인3종경기협회, 경북체육회 등은 그의 말에 귀 기울이지 않았다고한다.결국, 그는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것으로 마지막 호소를 대신했다.


그는 지난달 26일 새벽 숙소에서 투신 했다.극단적인 선택을 하기 전 어머니에게 엄마 사랑해”, 그 사람들의 죄를 밝혀줘 등의 유언을 남겼다.



한편 봅슬레이 감독 출신 이용 미래통합당 의원은
기자회견을 통해 대한체육회, 대한철인3종경기협회, 경북체육회 등 어느 곳에서도 최숙현 선수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대한체육회 스포츠 인권센터에 폭행·폭언에 대해 신고를 하고 조사를 독촉했으나 하염없이 시간만 끌었다”며 “대한체육회와 대한철인3종경기협회에 진정서를 보내봤지만 아무런 사후조치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경북체육회는 비리를 발본색원하지 않고 오히려 故 최숙현 선수 부친에게 합의를 종용하고 사건을 무마시키려고만 했다”며 “경주시청은 고 최숙현 선수의 부친이 제기한 민원에 ‘그냥 고소하라’고 으름장을 놓았으며 경주경찰서는 무성의하게 조사를 마치고는 검찰에 이첩시켰다”고 덧붙였다.

논란이 커지자 박석원 대한철인3종협회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최숙현 선수가 겪었을 고통과 괴로움을 생각하면 참담하고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 이번 사건을 매우 엄중하게 보고 있으며 스포츠공정위심의에 따라 협회가 할 수 있는 빠르고 가장 단호한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재발 방지를 위해 가용한 모든 수단을 강구, 이번과 같은 문제가 다시는 발붙이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대한철인3종 협회는 현재 자체 조사를 하고 있으며, 다음 주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고 이 문제를 다룰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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